‘스컹크와 오소리’ 시리즈 1권 《불청객 룸메이트 거절하기》는 요즘 방식으로 표현하자면 MBTI 궁합이 ‘파국’일 듯한 스컹크와 오소리의 첫 만남을 담았다. 에이미 팀버레이크의 깊이 있는 유머가 우러난 글에 존 클라센의 삽화가 유쾌함을 더한다. 표지는 앞으로 펼쳐질 수많은 사건을 암시하고 있다. 씩 웃으며 악수를 청하는 스컹크, 도무지 속을 알 수 없게 무덤덤한 오소리, 책등에 빼꼼 보이는 닭과 뒤표지 저편에 보이는 뒷문까지, 책을 다 읽고 나면 표지 구석구석 녹아든 요소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