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예술가들》은 바로 이런 고민에서 출발했다. 삼국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한국사 곳곳을 돌아보며 아름다운 음악과 시를 짓고 춤을 추고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남긴 우리 예술가들을 가려 뽑았다. 당 황제의 마음을 바꾼 명문장가 강수, 글씨로 명나라까지 이름을 떨친 한석봉, 조선 백성의 삶과 풍속을 그린 천재 화가 김홍도처럼 한국사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예술가들을 소개했다. 또 유배지에서도 예술혼을 불태운 윤선도와 김정희,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당당히 자기 목소리를 낸 신사임당과 황진이처럼 가난, 귀양, 신분 차별 같은 다양한 한계를 극복하고 재주를 꽃피운 예술가들을 만나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