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에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아프리카와 아시아, 유럽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걸어온 변화의 길을 입체적으로 한 권에 담아낸 보기 드문 역사지도책이다. 시대별 컬러 지도 50장과 각 시대를 정확하게 압축 정리한 설명에 재미있는 역사 뒷이야기가 곁들여져 있다. 50장의 시대별 컬러 지도는 최초의 인류가 종족 혹은 국가를 이루어가는 과정, 그들이 탐험과 무역을 목적으로 대륙을 이동해가는 과정, 세력을 넓히기 위해 영토를 확장해가는 과정, 그리고 서구 열강의 식민지 시대를 거쳐 독립 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아프리카와 유럽, 아시아를 한눈에 보여준다. 종족의 거주지와 이동로, 무리를 이루어 정착한 지역, 종족 간의 전쟁 등을 알록달록한 색을 통해 지도에 정리해낸 저자의 꼼꼼함에 독자들은 혀를 내두를 것이다. 각 시대의 역사는 장마다 세 페이지에 걸쳐 압축 정리해 풀어썼다. 전문 연구서만큼 풍부한 자료를 제공하면서도 폭넓은 독자층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통사적 서술을 기본으로 평이한 문장으로 정리했다. 이 책은 유럽과 아시아에 둘러싸인 아프리카의 역사를 과장 없이 통찰하게끔 이끄는, 꼼꼼한 역사 여행 안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