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 수상자 소냐 하트넷이 들려주는 전쟁과 평화, 자유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 『한밤의 동물원』. 깊은 밤, 안드레이와 토마스 형제가 갓난쟁이 여동생이 잠들어 있는 배낭을 짊어지고 잰걸음을 옮긴다. 아이들은 폭격으로 폐허가 된 거리를 지나, 사막처럼 고요한 마을에서 작은 동물원을 발견한다. 철창 속에는 전쟁으로 버림받은 늑대, 사자, 독수리, 원숭이, 곰 등이 굶주림과 공포에 지쳐 떨고 있는데……. 제2차 세계대전으로 폐허가 된 동유럽의 어느 작은 동물원을 배경으로, 부모를 잃은 집시 삼 남매와 주인에게 버림받은 동물들의 하룻밤 이야기가 꿈결처럼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