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란 무엇인가,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 《나도 할 수 있어》는 일본 작가 사토에 토네가 쓰고 그린 책입니다. 사토에 토네는 일본 작가로는 처음으로 국제 도서전에서 수상한 작가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일본이 아닌 이탈리아에서 먼저 출간이 되었습니다. 볼로냐 도서전에서 이 책을 접한 이탈리아 편집자는 그 이야기에 매료되어 단번에 출간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책 속에는 무엇을 해도 서툴기만 한 작은 새 한 마리가 등장합니다. 모두 알을 깨고 나왔지만 서툰 새는 깰 수 없었습니다. 모두 하늘을 날았지만, 서툰 새는 날 수 없었습니다. 이 새는 당시 큰 무력감에 빠졌던 작가 자신이었습니다. 그리고 서툰 새가 자신만의 나는 법을 찾아낸 것처럼 작가도 삶의 의미를 발견합니다. 《나도 할 수 있어》는 슬픈 이야기입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던 서툰 새가 실패투성이의 삶 속에서 자신만의 방법을 찾지만 실패하고 또 실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