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트럭 여행자 김현두(건국청년)는 카페여행과 사람여행을 통해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다가선 우리 시대의 젊은 청춘이다. 3년 전 어느 날 자신의 꿈에 대해 의문이 든 저자는 그 꿈을 위해 2012년 만우절에 분홍색 낡은 트럭 한 대를 몰고 거짓말처럼 여행을 떠났다. 여행은 인생처럼 정답이 없었다. 길 위에서의 삶은 지독한 외로움과의 싸움이었고, 꿈을 포기하고 싶은 걷잡을 수 없는 감정과의 투쟁이었고, 자신의 여행을 염려하거나 훼방하는 지인들과의 끊임없는 갈등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그가 여행의 매일을 기록한 글들이 흩어진 생각들을 한곳으로 모이게 했고, 사람들을 만나는 인연의 끈이 되었다. 그는 여행을 통해 커피트럭의 낮은 천장 아래에서도 일상의 삶에 만족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여행이 삶이 되고 삶이 여행이 된 것이다. 이 책은 사람과 카페 등 그 여행에 대한 모든 것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이 다른 청춘에게 보내는 이 편지글은 참으로 따뜻하고 인간적이다. 누구나 한번쯤 경험했음직한 익숙한 문체와 부드럽고 감성 풍부한 언어로 쓴 글들은 다른 청춘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데 전혀 부족함이 없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우리는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의 말처럼 ‘젊은 청년의 고귀한 정신’을 소유한, 그리고 자신의 자유의지로 살아가는 이 시대의 한 청춘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