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할 수 없는 ‘자신’과 이해할 수 없는 ‘타인’에 대한 보고서 성격의 문제를 심리학적으로 살펴본 교양심리서 『성격의 탄생』. 이 책은 사람들은 항구적인 성격을 갖고 있고, 그 성격을 보고 사람들의 행동을 부분적으로 예측할 수 있으며, 이같은 성격은 사람마다 고유한 신경시스템의 연결 방식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한다. 또한 성격에 관한 연구 이면에 있는 여러 과학적 논의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많은 사람들이 성격 때문에 고민한다. 근심, 콤플렉스, 대인갈등에 부딪혔을 때 그 근원에는 ‘성격’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외향적인 사람은 외향적인 대로, 내향적인 사람은 내향적인 대로 마음이 시끄럽기는 마찬가지다. 똑같은 문제를 겪고도 어떤 사람은 쉽게 우울해하고 또 어떤 사람은 괜찮다. 이런 차이는 왜 생기는 걸까. 성격이 문제라면 고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성격이란 정말 무엇일까. 저자는 우선, 각 개인의 성격 유형을 파악하기 위한 ‘5대 성격 특성’, 즉 외향성, 신경성, 친화성, 개방성의 특징을 소개하면서 성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영국인 545명에 대한 성격 조사와 전 세계 사람들의 라이프스토리가 기초자료가 되었고, 이들에 대한 광범위한 관찰과 분석, 과학적 통찰력으로 복잡한 성격에 내재된 과학적 근거와 행동 심리를 풀어나간다. 앞부분에는 스스로 성격을 진단할 수 있도록 ‘성격진단표’를 첨부하였다. 가장 좋은 성격이란 있는가, 성격은 어찌할 수 없는 숙명인가, 성격을 바꿀 수 있는가. 저자는 인류사를 통틀어 언제나 가장 좋은 성격이란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 모든 성격에는 혜택과 비용이 있다는 것, 그리고 인생이란 자신의 성격에 맞는 ‘틈새’를 찾아나가는 과정이라고 답한다. 이 책은 사람들이 가진 성격의 잠재력과 위험요인을 날카롭게 지적함으로써 현재 자신의 성격을 이해하고 자각할 수 있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