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소설의 결말과 자아를 찾아 떠나는 기나긴 귀향! 의 작가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장편소설『귀향』. 홀어머니와 함께 독일에 거주하는 페터는 어린 시절 스위스의 할아버지 댁에서 매년 여름방학을 보냈다. 페터는 할아버지가 연습장으로 준 종이들 뒷면에서 제2차 세계대전 때 포로수용소에서 탈출한 독일 병사 카를의 귀향 이야기를 발견하지만, 그 뒤의 결말은 찾아볼 수 없었다. 세월이 흘러, 성인이 된 페터는 다시 카를 이야기를 발견하고 직접 결말을 찾아 나서는데…. 이 소설은 페터가 카를 이야기의 잃어버린 결말을 찾아가는 것을 중심으로, 페터의 아버지 찾기 과정을 함께 그려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