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을 지키는 신, 성주신! '한림신화그림책'제5권 『성주신 황우양』. 이 시리즈는 서양의 정신이 담긴 그리스ㆍ로마신화처럼, 우리 겨레 고유의 정신이 담긴 신화를 소개합니다. 삶과 죽음, 현실과 상상, 자연과 세상, 신과 사람 등에 대한 우리 겨레의 독특한 생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울러 효와 지혜, 그리고 권선징악 등 우리 겨레가 중요하게 여겨온 가치관도 다룹니다. 제5권에서는 하늘 세상과 땅 세상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가정의 평화를 지켜주는 신인 '성주신'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집을 지키는 신인 업왕신, 마부왕, 조왕신 등도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성주신을 통해 부부의 사랑과 화목이 가정을 온전하게 지켜낸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비감이 넘치는 파스텔 색감의 그림을 담아내 보는 재미도 안겨줍니다. 옛날 옛날 하늘 세상 천하궁에 천대목신이 살았어. 땅 세상 지하궁에는 지탈부인이 살았고 말야. 천대목신과 지탈부인이 황산들에 살면서 아들을 낳았는데, 그가 바로 황우양이야. 황우양은 일곱 살 때부터 돌과 나무와 흙을 써서 멋진 집을 지었어. 집 짓는 솜씨는 황우양을 따를 사람이 없었지. 황우양은 스무 살이 되었을 때 결혼을 했는데 아내도 뛰어난 지혜와 재주를 갖고 있었어. 그러던 어느 날 하늘세상 천하궁에서는 난리가 났어. 회오리바람에 천하궁이 부서져 무너진 거야. 옥황상제는 옥황차사에게 황우양을 잡아다가 천하궁을 짓게 하라는 명령을 내렸어. 옥황차사는 당장 황우양의 집으로 내려갔지. 하지만 집을 지키는 여러 신 때문에 황우양을 잡아갈 수는 없었어. 그때 부엌을 지키는 신인 조왕신이 나와 황우양을 잡아가는 방법을 가르쳐주는데……. 양장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