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현실을 180도 뒤집는 세상에서 가장 능청스러운 10편의 이야기 데뷔작 으로 영국왕립협회의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영국 작가, 믹 잭슨의 소설집. 톡톡 튀는 개성과 기발한 아이디어로 주목받고 있는 작가가 이번 작품집에서 퇴직, 고독, 이별, 불우한 가족관계, 유년시절 트라우마 등 소외된 자들의 삶을 기발한 상상력으로 그려내고 있다. 줄기차게 요상한 뼛조각을 모으는 소녀의 이야기인 표제작 를 비롯해 홍수가 나면 지하실에 배를 띄우는 노인의 이야기인 , 사내의 거죽을 벗겨 훈제하는 자매의 이야기인 , 10년 동안 죽은 듯이 잠만 잔 소년을 다룬 등 열 편의 작품들은 단조로운 일상에서 누구나 한번쯤 꿈꿔봤을 엉뚱한 사건들이 낯설고 기이한 블랙유머를 유발시켜 낸다. 또한, 각 단편에 톡톡 튀는 일러스트를 담아 책의 재미를 더해준다. 단편마다 실려 있는 총 10장의 그림 속에서 인물들은 하나같이 눈 밑에 다크서클을 걸치고, 심드렁한 얼굴로 정면을 응시하는 모습으로, 이야기의 전개와 주인공의 캐릭터를 보다 생생하게 살려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