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에게 배운 싱그러운 삶의 지혜! 의 저자인 한복 디자이너 이효재의 에세이『효재처럼 풀꽃처럼』. 저자가 2년 반 만에 펴낸 이 책은 풀꽃에 얽힌 추억과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흙일에 밭일에 거칠어진 손을 늘 곱게 가려주는 봉숭아, 돌보지 않아도 홀로 씩씩하게 자라난 기특한 금낭화, 첫눈에 반한 둥굴레꽃 등 저자가 좋아하는 꽃에 대해 이야기하며 꽃에 얽힌 추억과 그 꽃을 보면 떠오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또 초록 무성한 담과 바위가 담처럼 앞마당을 두르고 있는 저자가 사랑하는 ‘초록집’에 관한 사연과 함께 뜰을 가꾸며 느끼는 생명에 대한 단상을 봄, 여름, 가을, 겨울, 다시 봄의 계절에 흐름에 따라 들려준다. 아름다운 사진과 더불어 간결한 문장을 통해 식물에서 길어 올린 담백하고 여운 깊은 삶의 지혜를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