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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을 전공하고 미국에서 대학생을 가르친 한국인과, 영문학을 전공하고 대학에서 작문을 가르친 미국인이 시를 함께 읽었다. 매주 영상으로 두 사람은 만났고, 시 읽기 여행은 어느새 2년이 흘렀다. 그러는 사이 심리학자인 저자는 시를 읽으며 많은 감동을 받았고, 공감을 했던 영시를 한국어로 번역했다. 시는 여러 영감을 주었고, 심리학과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었다. 그래서 책 곳곳에 심리학 이야기가 나온다. 책에는 다양한 영시가 소개되어 있다. 호랑이에 대한 시, 돼지에 대한 시, 독수리에 대한 시가 있는가 하면, 방황, 외로움, 죽음, 자연, 사랑, 우정, 희망, 불굴의 의지에 대한 시가 들어 있다. 번역시와 원시를 한눈에 펼쳐 볼 수 있도록 하여, 두 시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시대와 공간을 넘어 사람들 마음속에 숨 쉬는 영시를 통하여, 상상을 하고 인간 관계에 대해 사색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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