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호 괴테의 자아 성찰과 재탄생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여행기. 한국 괴테학회를 창설한 박찬기교수가 번역한 국내 최초 완역본으로, 1786년 9월부터 1788년 6월까지 약 20개월 동안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독일의 지인들에게 보낸 서한과 일기, 메모와 보고를 손질해 엮었다. 공직 생활이 가져온 권태, 예술가 정신을 되찾고 싶은 욕망이 겹쳐 비밀 여행을 감행한 괴테는, 이탈리아에서 제2의 탄생과 정신적 개안을 맞이한다. 괴테가 이탈리아 여행에서 관심 깊게 살펴본 것은 자연, 사회, 그리고 예술이다. 광범위한 영역에 걸친 세심한 자연 관찰 또한 상세한 기록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