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식습관을 개선할 수 있는 막대한 잠재력이 있다! 오늘날 우리가 처한 식품 환경, 즉 유혹적인 포장지에 싸인 값싼 고칼로리 식품이 사방에 널려 있는 환경은 일찍이 인류가 경험한 적이 없는 종류의 환경이다. 이런 환경에 살아가는 현대인은 어린아이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주로 먹고, 자신이 아는 음식만 먹으며 선천적으로 단 음식을 좋아하고 쓴 음식을 기피하는 성향을 타고나지만, 우리가 결국은 채소를 싫어하고 케이크를 좋아하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단언하며 살아간다. 『식습관의 인문학』에서 저자는 우리 인간이 본래 잡식동물로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먹을거리를 바꾸는 데 아주 뛰어나다는 사실을 망각할 때가 많다는 것을 일깨운다. 저자는 식습관과 음식과 관련되어 우리가 이제까지 잘못 알고 이해하고 행해온 모든 과오와 착오, 오류들을 하나씩 짚어내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합리적이고 건강한 방법을 찾아가고자 한다. 모유수유와 향미창의 문제,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단백질 공급량의 문제 등 개인적으로 집단적으로, 가정과 학교와 사회 전체적으로 잘못 이해되고 시행되어왔던 문제들(유아식, 학교급식, 비만과 배고픔, 폭식과 거식과 같은 섭식 장애 등등)을 영양학, 유전학, 심리학, 역사 등 모든 분야를 종횡으로 활보하며 탐색하면서 우리 자신의 근거 없는 믿음과 확신을 버리고 음식에 역겨움을 느끼거나 고통을 받지 않고, 음식에서 자양분과 행복을 얻는 상태에 이르는 방법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