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와 무시무시한 상어가 친구가 된 이야기! 조그만 바닷가 마을에 사는 젊은 어부가 어느 날 그물을 끌어올렸더니, 커다란 상어가 잡혀 있었어요. 겁먹은 상어가 버둥대자, 어부의 작은 고깃배도 기우뚱기우뚱 요동을 쳤어요. 깜짝 놀란 어부는 너무 무서워 그 자리에서 얼어 버렸지요. 그러다 문득 어부는 그물에 엉켜 버둥거리는 상어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어부는 바들바들 떨리는 손으로 그물을 풀고 상어를 놓아 주었지요. 그물에서 풀려나자마자 상어는 허겁지겁 깊은 바닷속으로 숨어 버렸어요. 그런데 시간이 조금 지나자 상어는 어부에게 무척 고마운 마음이 들었어요. 그래서 상어는 결심했어요. “내일 어부를 찾아가 고맙다는 인사라도 해야지.” 다음 날, 상어는 다시 어부를 만나러 갔어요. 하지만 상어의 마음을 알 리 없는 어부는 크게 놀라 소리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