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들에게 행운을 가져다줄 시” 짧지만 깊은 감동을 주는 시,‘풀꽃’. ‘풀꽃’은 나태주 시인이 초등학교 교장으로 근무할 때 아이들에게 한 말을 옮겨 쓴 시입니다. 이 시를 읽으면 사람들은 위로를 받는다고 말합니다. 그런 위로와 아이들의 따뜻한 시선을 담아 “풀꽃”그림책을 만들었습니다. 숲 속 마을에 있는 작은 초등학교에서는 교장 선생님도 한 반씩 돌아가며 수업을 한다. 미술시간을 맡은 어느 날, 4학년 아이들은 밖으로 나가 풀꽃을 그리자고 한다. 수줍음 많고 그림 그리기가 싫은 지나, 아빠가 안 계시는 준혁이, 아픈 엄마와 함께 사는 예나 등 아이들 저마다 사연이 많다. 그런 아이들이 풀꽃 앞에 앉아 작지만 아름다운 풀꽃을 그린다. 아이들은 풀꽃을 자세히 보면서 예쁘다고, 외로운 것 같지만 모여 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말하며 하하하, 호호호 웃는다. 교장 선생님은 아이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간 뒤, 이 아이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지은 시를 칠판에 적어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