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에서 발견하는 나의 64가지 모습! 얼굴에는 그 사람의 생각과 감정, 꿈이 다 드러난다. 화가가 자신을 묘사한 자화상 역시 화가의 내면에서 소용돌이치고 있는 수많은 말을 담고 있다. 이 때문에 이미지로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미술치료에서는 자화상을 많이 사용한다. 『그림과 나』는 국가적 재난현장에서 활약해온 미술치료계의 권위자 김선현 교수의 저서로, 현장에서 진정한 나를 찾는 데 가장 효과 있었던 자화상과 명화 64점을 담고 있다. 책은 독자가 자신을 인정하고, 긍정할 수 있도록 나의 성격, 상처, 감정, 성장, 꿈을 탐색하는 그림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르누아르의 그림 속 따뜻한 햇살 아래 누군가를 기다리는 여인을 보며 사랑받는 나를 상상하고, 에곤 실레의 상처투성이 몸을 보며 지금까지 꿋꿋하게 견뎌온 나를 떠올리며 칭찬한다. 그렇게 지금의 나를 이해하고 과거의 나를 끌어안은 후 시시때때로 바뀌는 나를 통합적으로 이해한다면 한 단계 성장하고 변신하는 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