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도 모르는 한자 이야기! 저자 랴오원하오는 뼛속까지 ‘이공계 사람'인 정보학과 교수지만 이공계 출신임에도 지난 10여 년 동안 갑골문이나 금문 등 중국 고문자에 심취해 연구해왔다. 그는 지금까지 쌓인 중국 고문자 학자들의 연구결과를 따라가며 공부했지만, 하면 할수록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고 한다. 일례로 부수는 한자를 구성하는 일부분이자 대부분의 한자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자를 분류할 때 중요한 기준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부수가 똑같더라도 반드시 서로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저자는 자신의 주특기인 컴퓨터의 정보처리 기능을 활용해 한자들 사이의 연관관계를 계통화하면서 한자의 기원을 쉽고 설득력 있게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고, 그 결과로 ‘한자나무’라는 나무 모양의 그림으로 한자의 파생 관계도를 만들어냈다. ‘한자나무’ 파생 관계도는 저자가 갑골문 및 금문 등 고문자를 토대로 새롭게 만든 ‘그림 문자’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그림 문자는 현대 한자를 쉽게 연상시켜 한자 학습에도 큰 도움을 준다. 더불어 중국 문화의 정수까지 맛보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