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고수 16인이 자랑하는 우리 길을 담은 책이다. 전국 각지에서 숨은 길을 잇고 지역적 특색을 살려 새롭게 조성한 길들을 포함해 ‘걷고 또 걸어도 다시 걷고 싶어지는 길’을 엄선해 우리 길의 다채로운 매력을 전한다. 최대한 자연을 훼손하지 않은 채로 걷는 데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까지 무난하게 걸으면서 싱그러운 풍경 속에 젖어들 수 있도록 조성한 길들 위주로 선정했다. 간혹 등산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구간이 포함된 길도 포함되어 있는데, 그런 길들에는 다소 힘든 대신 차마 놓치기에는 안타까운 비경이 감춰져 있어 땀방울을 흘릴 가치가 충분하다. 이 책에 소개된 길들은 모두 각 구간별 거리와 함께 총 거리와 총 예상 시간을 제시하여 여행자들이 걷기 일정을 짜는 데 무리가 없도록 했으며, 해당 길까지 찾아가는 대중교통과 승용차 이용편을 자세하게 안내하고, 길 인근의 추천 맛집과 숙박시설 정보까지 두루 실어 1박 이상의 여행에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 무엇보다 ‘여행작가의 소곤소곤’을 통해 여러 번 직접 걸어본 여행작가들만 아는 그 길에 대한 정보를 공개한다. 그 길을 걸으면서 특히 조심해야 할 것들, 그 길을 걸으면서 꼭 준비해야 할 것들, 그 길이 아니면 맛보지 못할 먹을거리들, 그 길과 연계해서 함께 걸으면 좋은 명소들 등 알짜배기 정보들이 여행자의 걷기 여행을 풍성하게 해준다. 그러나 길에서 얻는 다른 많은 것들보다 그 길을 함께 걸었던 사람들과의 추억이 오래도록 지워지지 않는다는 것을 여행작가들은 잘 알고 있다. 이 책이 사랑하는 이들과 발걸음마다 소중한 추억을 쌓는 힐링 로드 안내서일 수 있길 여행작가들은 가장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