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교사인 저자가 아이들과 더불어 아픔을 치유한 과정과 경험을 한 권에 담았다. 마음 일기장을 쓰면서 아이들과 교사가 서로 온전히 소통하고, 행복한 교실을 만들어간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이들을 병들게도 하고, 죽게 만들기도 하지만 언제 아팠냐는 듯 팔팔하게 살려낼 수도 있는 ‘마음’의 힘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이 책에는 저자가 학교 현장에서 만난 다양한 아이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어른들이 보기에 ‘대책 없는 문제아’로 보이는 아이도 조금만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상처 입은 약한 ‘아이’일 뿐임을 알 수 있다. 다만 화나고 우울하고 불안한 자기 마음을 스스로 어찌 하지 못해 욕을 하고, 가출을 하고, 유리창을 깨는 식으로 표출할 뿐이었다. 저자는 “모든 아이들이 저마다 무기 하나씩을 들고 오늘을 견디고 있다”며 지금 학교의 현실을 전해준다. 이 책을 통해 교사와 부모는 이 세상 어디에도 나쁜 아이는 없으며, 그 아이에 맞는 교육 환경이 필요할 뿐이라는 사실을 새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