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우, 김범 주연의 영화 [사이코메트리]를 소설로 만난다. 강력계 형사 3년 차 형사이자 마포서 강력반 내 최고의 문제아 양춘동의 관할 구역에서 여자아이가 유괴되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아동유괴 사건은 어린 시절 불의의 사고로 동생을 잃은 그를 그 어느 때보다 피 끓게 한다. 아무런 단서도 없는 사건이라 점점 미궁으로 빠지던 중 자신이 우연히 보았던 거리의 벽화와 사건 현장이 똑같다는 사실을 알게 된 춘동은 그림을 그리던 준을 아동 유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추적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준은 손으로 사람이나 사물을 만지면 과거를 볼 수 있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자신의 능력을 자책하며 혼자 조용히 살아가며 마침 그 능력을 통해 알게 된 범죄 사건의 단서를 그림으로 그려왔던 것. 오해로 시작했지만 서로를 이해하면서 결국 준이 사건의 열쇠를 쥔 유일한 목격자라는 확신한 춘동은 그의 능력을 이용해 사건의 진범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책에서는 영화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한 양춘동의 어린 시절과 김준의 어린 시절 이야기, 살인마 기우의 어린 시절과 그 내면 까지 묘사하는 등 더욱 다채로운 상상과 이야기를 통해서 영화를 좀더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