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사에 기록된 왕실 남녀상열지사! 고려 왕실의 ‘불륜’을 소재로 고려사를 추적한 책 『고려왕가 스캔들』. 고려시대는 기본적으로 남녀가 평등한 일부일처 사회로, 여성의 지위도 조선에 비해 높았기 때문에 이혼과 재혼이 비교적 자유로웠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최고 신분을 가진 왕실 여인들은 이러한 풍속에서 철저히 소외되었다. 이 책에서는 이렇듯 엄숙한 궁중 안에서 벌어진 일탈의 모습들을 소개한다. 김치양과의 불륜을 유지하기 위해 아들 목종을 외면하고 나라를 뒤흔든 천추태후, 아버지인 충렬왕과 아들인 충선왕을 번갈아 모시며 국가를 혼란에 빠지게 한 경국지색 숙창원비, 서모를 능욕한 대가로 왕위를 박탈당한 충혜왕 등 고려 왕실에서 실제로 일어났고 고려사에 기록된 불륜의 이야기들을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