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어린이 옛이야기 그림책 시리즈 1권. 세계 곳곳의 전통 예술을 특징적으로 보여 주는 밝고 대담한 그림과 간결한 글로 옛이야기의 즐거움을 전하고 신화의 힘을 일깨워 주는 그림책 작가 제럴드 맥더멋의 작품이다. 북서태평양 연안에 전해 오는 이야기를 모은 책으로 갈까마귀의 활약상을 담고 있다. 사람들에게 빛을 가져다주고 싶었던 갈까마귀는 하늘나라 으뜸족장님의 딸이 물가로 나오자 솔잎으로 변신해서 물에 둥실둥실 떠갔다. 으뜸족장님의 딸이 물을 마실 때, 솔잎도 함께 삼켰다. 그 뒤 소녀는 아기를 낳았는데, 아기는 바로 갈까마귀였다. 갈까마귀아기는 노는 척하면서 집 안 어디에 빛이 숨겨 있는지 살펴보았다. 그리고 저 구석에서 커다란 나무 상자를 발견한다. 갈까마귀아기는 상자를 열어 달라고 조르기 시작했다. 상자를 열자 작은 상자가 나왔고, 그 상자 안에는 더 작은 상자가 있었다. 그리고 그 안에 빛나는 구슬이 있었다. 눈부시게 빛나는 구슬이. 빛구슬을 갖고 놀던 갈까마귀아기는 갑자기 변하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