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의 작품을 남긴 아동문학가 이주홍 선생이 어린이 잡지 「새소년」에 연재하던 원고를 묶은 책. 함경도에서 제주도까지 전국 방방곡곡에서 전해지는 재미난 옛이야기를 스물일곱 편을 두 권으로 나누어 묶었다. 1권에는 경상도와 전라도, 충청도, 제주도, 서울의 옛이야기 14편이 실렸다. 지방색이 뚜렷한 이야기들을 통해 그 지방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두려워했는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매일매일을 살아갔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익숙한 구조로 반복되지만, 들을수록 정겨운 옛이야기들이다. 2권에는 경기도와 강원도, 황해도와 평안도, 함경도의 옛이야기 13편이 실렸다. 병든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어린 아들을 바치는 부부의 이야기인 '산삼 동자', 바늘을 국수가락으로 만든 사명당과 그 국수를 맛있게 먹고 다시 바늘로 뱉어낸 서산대사의 이야기 등 지혜와 재치, 그리고 순박함이 가득 묻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