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시계의 비밀』은 엄마로부터 버림받은 상처를 가진 은솔이가 뻐꾸기시계를 통해 자기 자신과 화해하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은솔이는 뻐꾸기시계의 뻐꾸기와 함께 새들의 나라를 여행하면서 진심으로 자기 자신과 마주하게 되고, 사실 자신은 엄마를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를 그리워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을 두고 간 엄마의 마음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은솔이는 엄마에 의해 보육원에 맡겨지게 됩니다. 한 시간만 있다가 온다는 엄마가 오지 않자 은솔이의 마음 속에는 분노가 쌓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보육원에 어린이날 선물로 뻐꾸기시계가 들어옵니다. 뻐꾸기시계를 처음보는 은솔이는 뻐꾸기시계에 자꾸 정이 갑니다. 어느 날 밤, 뻐꾸기시계에서 뻐꾸기가 날아와 은솔이에게 자기 새끼를 찾아달라고 간청합니다. 뻐꾸기는 '자기 알을 개개비의 둥지에 낳고 도망쳤다'고 은솔이에게 고백합니다. 엄마로부터 버림받은 상처를 가진 은솔이는 화를 내며 뻐꾸기의 간청을 단칼에 거절합니다. 하지만 곧 길을 잃고 헤맬 어린 새끼 뻐꾸기 생각에 마음을 바꾸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