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혼자들에게 전하는 든든한 위로! 여기, 누구보다 솔직하고 당당하게 자기만의 방식대로 험난한 현실을 꿋꿋하게 살아내는 1인이 있다. 『9평 반의 우주』의 저자 김슬이 초보 자취러에서 독립 4년 차가 되기까지, 혼자인 듯 아닌 듯, 한 뼘 공간에서 펼쳐지는 삶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오롯한 혼자의 세계를 꿈꾸며 스스로 쟁취해낸 독립의 나날, 그 일상사를 포착하던 저자는 독립의 과정이 결코 혼자일 수 없음을 깨닫는다. 딸의 취향보다 차가워질 엉덩이를 걱정해 변기에 레몬색 커버를 씌우는 엄마,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고픈 딸의 냉동고가 일용할 양식으로 가득 차게 만드는 맥시멀리스트 아빠처럼 걸핏하면 번지수를 잘못 찾는 가족들의 애정에 웃고, 두 마리 고양이의 귀여움에 감동하며 독립생활의 즐거움을 충전한다. 녹록지 않은 어른의 길에서, 취향과 욕망 사이에서 단단히 중심을 잡아가며 물리적 독립뿐 아니라 정신적 독립을 거치면서 취향은 분명해지고 현실을 바라보는 시야는 더 넓어졌다고 이야기하는 저자는 독립을 꿈꾸거나 현재 자기만의 우주를 만들어가고 있는 동시대 모든 혼자에게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