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여 채의 집을 지은 건축가가 풀어낸 집이야기 『집은 디자인이 아니다』는 1995년 출간된 건축가이자 시인이며 소설가인 김기석이 《집이야기》(대원사)를 재탄생한 결과물이다. 집은 자연에서 인류가 발견한 것이라는 저자의 겸손한 자세부터 집은 즐거워야 된다는 인식과 보여주기 위한 집은 집이 아니라는 저자의 철학 등은 20여년이 흐른 현재에도 여전히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판단으로 재편집 작업을 하였다. ‘집은 디자인이 아니다’란 제목은 저자의 이러한 생각을 반영하여 변질되어가는 집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 일침을 가하고자 하는 의도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