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우리 집 숲에서 싱그러운 새싹 냄새가 나는 봄날, 겨울잠에서 깨어난 다람쥐는 좋은 집을 찾아 떠나기로 합니다. 다람쥐는 딱따구리, 거북이, 박새, 두더지, 부엉이를 만나 “어디서 사는 게 제일 좋아?”라고 묻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구멍, 아래, 둥지, 땅속, 나무 위 등등 제각각이었죠. 다람쥐는 머릿속이 더 엉망진창입니다. 대체 그런 곳에 집이 있기나 한 걸까요? 『세상에서 제일 좋은 집』은 아이들에게 집이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하도록 이끌어준 책입니다. 안전하고 편안한, 그리고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좋은 집’의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나아가 자기 공간의 중요성은 물론 타인의 공간에 대한 존중과 배려에 대해서도 알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