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문>은 8글자로 이루어진 125개의 '한문'을 알려주기 위해 만들어진 책이다. 이 125개의 한문에 고대 동아시아 문명과 신화, 역사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고, 사서삼경의 내용이 녹아 있다. 이 때문에 저자는 125개 문장에 우주의 섭리와 인간의 지혜를 담아내고 있는 <천자문>을 동양 철학의 정수를 총망라한 고전이자, 인문서라고 말한다. 저자는 <천자문>의 125문장을 오늘의 우리가 되새길 만한 12가지 주제로 나누어 엮었다. 한 글자 한 글자의 의미를 파악하기보다 문장이 담고 있는 뜻에 집중했고, 그 뜻에 담겨 있는 깊은 의미와 배경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첫 문장을 통해 동아시아 사상의 기초가 되는 세계관이 어떤 것인지를 친절하게 설명했다. 이후 동양의 역사, 철학, 윤리, 인물, 지리와 과학 등 자연 현상부터 인간의 도리에 이르기까지 천자문에 담겨 있는 내용은 쉽게 풀고, 오늘의 우리에게 필요한 내용은 덧붙여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