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과 수학자를 소재로 삼은 영화를 통해 수학의 아름다움과, 우리가 미처 몰랐던 수학의 세계로 안내하는 가이드 역할을 한다. 저자들은 이 책을 쓰기 위해 무려 800여 편의 ‘수학 소재 영화’들을 검토했다고 하니,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수학을 영화에 접목시킨 작품들이 의외로 많음을 알 수 있다. 그중의 몇 편만 소개하자면, 구스 반 산트가 감독하고, 맷 데이먼과 작고한 로빈 윌리엄스가 주연한 <굿 윌 헌팅>을 보자. 영화에서 필즈상(수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린다)을 수상한 MIT의 저명한 수학 교수와 윌 헌팅이 함께 연구할 때 그들이 논하는 수학 문제들은 실제 어떤 것일까?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그 영화에서 다양한 그래프 이론이 거론되는 것과 그것들의 의미를 알게 된다. 또 영화 <파이>에서는 원주율 파이나 황금비가 갖는 수학적 특성을 우리가 살아가는 실존적 세계의 숨겨진 의미를 드러내는 매개로 사용한다. <큐브>와 <큐브 2>는 상당히 정교한 수론에 기초한 아이디어와 4차원 기하학에 등장하는 초입방체의 성질을 흥미롭게 이용하고 있음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 문화일보 기사 보러가기 : '‘골치 아픈’ 수학, 영화를 만나니 ‘색다른 감동’ 있네'※ 한겨레 기사 보러가기: 새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