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광화문 글판’의 작가로 잘 알려진 박병철의 ‘멋글씨 가이드북’이다. ‘멋글씨’는 캘리그라피의 우리말 순화어이다. 작가는 디자인 요소로서의 멋글씨를 넘어, 전문가가 아니어도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쓸 수 있는 쉬운 활용법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생활 속에서 마음을 담아 건네는 아름다운 글씨 쓰기를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생일축하 카드, 새해 카드, 부모 자녀 간의 편지, 연인에게 보내는 편지 등 일상에서 자신의 마음을 캘리그라피를 통해 색다르게 전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명함에 들어가는 자신의 이름을 직접 만들어보고, 가훈과 좌우명 그리고 일기도 캘리그라피로 표현하기를 권한다. 그런 모든 과정이 친절한 설명과 적절한 예시로 이 책에 담겨 있다. 또한 작가는 상상력을 더해 다양한 도구와 재료를 써보기를 권한다. 나뭇가지, 칫솔, 면봉, 셔틀콕, 마스카라 등을 이용해 각기 다른 느낌과 효과를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으며, 벽돌, 접시, 종이컵 등을 이용해 캘리그라피를 생활 속 디자인 소품으로 사용해보길 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