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밀양을 살아가는 17명의 삶과 증언, 밀양의 진실! 밀양에 대한 편파적인 기록『밀양을 살다』. 이 책은 밀양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 17명의 구술을 기록한 것이다. ‘밀양구술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기록노동자, 작가, 인권활동가 등이 모여 밀양 주민들을 찾아가 그들의 삶을 기록하고 생생한 목소리를 담았다. 그들이 왜 송전탑을 반대하는지, 송전탑으로 인해 어떠한 마을의 피해와 상처를 입었으며 삶의 터전이 어떻게 짓밝혔는가, 돈과 힘을 앞세운 한전과 정부에 대한 분노까지 주민들은 슬픔과 고통을 이야기한다. 이 기록은 그동안 정부, 한전 관계자, 언론이 제대로 물어보지 않은 질문을 던지고 있어 편파적이며 가장 온전한 밀양의 기록이라 할 수 있다. 17명의 구술가들은 밀양에서 희로애락을 겪으며 살아온 세월을 담담히 이야기 한다. 그들은 ‘분술한 외부 세력에게 휘둘려 국책사업을 가로막는 이기적인 집단’이라는 비난에 대해 강력히 반론한다. 각종 통계수치와 그래프를 수록하여 한전과 정부의 주장이 얼마나 그릇된 것인지 폭로하며 저마다의 자리에서 자신의 삶의 무게를 감당하며 지켜내고 살아가는 것이 존귀한 일인지 깨닫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