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 세계의 '문화'위에 우뚝 서다! 『나폴레옹의 시대』는 프랑스를 넘어 유럽 전역에 끼친 나폴레옹의 문화적 영향과 업적을 엮은 일대기다. 이 책은 뛰어난 전술과 탁월한 리더십의 대명사로 알려졌던 나폴레옹이 어떻게 프랑스를 문화의 대국으로 만들 수 있었는지 면밀히 그 이유를 분석한다. 또한 여타의 역사서처럼 연대의 순서로 사건을 나열하기보다 설계, 낭만주의, 오락 등 특정한 주제를 나누어 구성해 독자들이 당대 문화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나폴레옹은 1795년부터 1820년 까지 25년간의 집권기동안 리볼리가에 루브르 박물관을 건설해 전쟁으로 약탈해온 각 국의 문화재를 전시했으며 전쟁 승전을 경축하기 위해 개선문을 세우는 등 도시 미화에 실로 어마어마한 돈을 투자했다. 지금의 파리가 아름다운 도시로 손꼽히게 된 기틀은 모두 나폴레옹의 문화 지도자로서의 야망에서 수반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러한 면모는 그간 전쟁의 신으로 잘 알려져 왔던 익숙한 나폴레옹의 모습이 아닌 문화 지도자로서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며 읽는 이에게 흥미를 자아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