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는 남동쪽으로는 흑해와 면하고 있으며, 북서방향으로는 헝가리와 국경을 마주 보고 있고 나머지 국경은 불가리아, 세르비아, 우크라이나 등과 같은 슬라브 국가들에 둘러싸여 있어 남동유럽 및 발칸지역의 유일한 라틴계 섬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오늘날 루마니아어는 고대 인도.유럽어족의 한 부류인 이탤릭어군의 라틴어로부터 유래된 소위 로망스어의 일종으로서 이탈리아어나 프랑스어, 스페인어 및 포르투갈어 등과 함께 같은 어군에 속해 있으며 그중에서도 언어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탈리아어와 더불어 동 로망스어로 분류된다는 사실이다. 이 책에서는 루마니아어가 발칸지역의 토착어와 라틴어가 융화하면서 초기 발칸 로망스어 단계로부터 시작하여 고대와 중세를 거치면서 슬라브어와 터키어 및 헝가리어 등 발칸지역의 여러 언어의 영향을 받아 근.현대 루마니아어로 진화한 과정을 통시적으로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