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의 예술이라는 은유로 제시하는 탁월한 예술미학 강의! 우리시대 철학적 지성 박이문 선생의 예술미학 강의『예술과 생태』. 예술작품은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인간의 의식 대상을 표현하고자 하는 시도에서 발생한다. 즉 그림, 무용, 연극 등 문학예술을 제외한 모든 예술양식의 언어 대부분은 감각 및 감성에만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성격을 가장 잘 띠고 있는 예술적 언어의 모델로서 박이문 선생은 그의 예술철학과 사상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새들의 ‘둥지’ 개념을 제시한다. ‘역동적인 새들의 둥지 리모델링 작업은 무한하고 유일한 삼라만상의 은유 즉 메타포’라고 주장하면서, 둥지의 예술철학을 창조적으로 증명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