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의 감각을 일깨우는 눈 이야기! 『눈』은 《마음의 집》으로 2011년 볼로냐 라가치 논픽션 부문 대상을 받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그림책입니다. 시각에 대한 철학적 고민과 깨달음을 간결한 글과 아름다운 그림으로 담아냈습니다. 눈의 다양한 역할과 기능을 통해 눈의 중요성, 우리 몸의 소중함을 깨닫게 합니다. 더불어 볼 수 없는 사람들의 놀라운 감각까지 보여주고 있어 장애에 대한 편견까지 없애 줍니다. 이 책에는 두 개의 구멍이 뚫린 장면이 반복적으로 나옵니다. 그 구멍들을 통해 비치는 그림이 마치 눈처럼 보이지만, 책장을 넘기면 전혀 다른 그림이 나옵니다. 이러한 반전을 통해 '눈'과 '본다'는 것의 한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볼 수 있는 사람과 볼 수 없는 사람의 차이는 책장 한 장을 넘기는 것과 같은 뿐이라는 의미를 전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