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라 태동때 도교의 도사이자 대표적 이론가였던 성현영의 대표적인 저작. 7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에 성실한 주석이 달린 채 번역되었다. 총6권, 81장으로 구성되어있는 원저가 하나로 묶였으며, 주석말고도 내용이 이해를 돕기 위해, 「현학을 넘어 중현학으로」라는 논문이 추가되었다. 책 말미에 있는 도사 성현영의 행적과 저술에 대한 설명 또한 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도교가 어떻게 이론화되었는지, 불교가 어떤 과정을 통해 중국의 종교와 사상 속으로 스며들었는지, 주자학의 이론의 원천은 어디에 있을까하는 문제등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은 이 책에서 적지 않은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종교가 타 종교를 흡수하고 변화하는 '종교접변'의 구체적인 예로서도 이 책의 가치는 남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