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쓰는 북아메리카 인디언의 역사 시리즈 1권. 북아메리카 인디언이 이론상 연방 주권과 대등한 영향력을 지닌 부족 주권을 얻기까지의 역사, 곧 유럽 이주민과 만난 이후부터 19세기 말까지 이어지는 북아메리카 인디언의 역사를 들려준다. 대부분의 역사책이 북아메리카 인디언이 미합중국의 탄압으로 인해 절멸했거나 멸망했다고 서술하는 것과 달리, 이 책은 인디언이 멸망하지 않았다는 시선을 담고 있다. 또한 대부분이 번역서인 것과 달리 국내 저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 책은 독자에게 중요한 몇 가지 질문을 던지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유럽에서 건너온 이주민은 북아메리카 인디언의 땅을 빼앗은 논리는 무엇인가, 이들은 어떠한 논리로써 자신들의 정책을 합리화했을까? 왜 북아메리카 인디언은 국가를 만들어 대항하지 않았을까? 강제 이주 이후 이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북아메리카 인디언을 미국화하기 위해 미국이 취한 정책은 무엇일까? 그럼에도 이들이 부족 주권을 얻게 된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북아메리카 인디언의 역사에 던지는 이 질문들은 새로운 방식으로의 역사 읽기를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