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는 묻는다. 넌 비밀 일기장이 있니? 있다면 어디에 숨겨? 그리고 혹시, 부끄럽지만 머리에 이가 생긴 적 있니? 기분 어땠어? 두 가지 이야기로 구성된 책은 클라라와 그녀 언니의 소동과 귀여운 호들갑을 통해 성숙해가는 사춘기 여학생들의 비밀스러운 이야기와 고민을 함께 담았다. 고양이 모래 속, 청소기 안, 장판 밑, 냉장고... 누구도 상상못할 장소에 일기장을 숨기는 클라라와 기어코 찾아내는 막상막하 언니. 그래서 겨우 찾아낸 비밀장소는 클라라의 은밀한 그곳, 바로 속옷. 비밀 일기장에 티보를 사랑한다고 큼직하게 써놓고 의기양양하게 학교에 가던 날, 하필이면 신체검사를 한다. 한편 클라라에게 어느날 갑자기 '머릿니'가 생긴다. 사랑하는 티보 앞에서 여자친구 가엘에게 망신을 당한다. 머릿니 약을 뿌리고 잡아낸 이로 가엘 복수 작전을 벌이기로 하지만, 작전 대실패. 봉변을 당하고도 '정말 즐거운 하루였다'라고 일기에 쓴다. 엉뚱하고 어설퍼서 사랑스러운 클라라의 즐거운 모험담. 두 가지 에피소드를 각각 두 권의 책 형식으로 담은 독특한 구성과, 좌충우돌 클라라의 일상을 담은 만화 형식의 예쁜 삽화에 눈길을 끈다. 한편 여자아이의 구미에 맞게 오려 갖는 종이 인형 놀이가 첨부되어 있으며, 그밖에 머리 스타일 연출법, 패션 팬티 만들기 등 흥미로운 연출법도 함께 소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