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렌은 매우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빨강머리 때문에 놀림을 당하기도 하고, 제일 친한 친구라고 믿었던 친구들한테 따돌림을 당하기도 한다. 하지만 방학기간 동안 친할머니 댁에서 진정한 친구를 만나고 그 친구를 통해 자존감도 높아진다. 어느 날 뉴스에서 중학생이 괴롭힘에 시달리다 자살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큰 충격에 빠진다. 자신의 주변에도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들이 있고, 잠시지만 자신도 괴롭힘을 당했었기 때문이다. 자신은 방관자가 되지 않겠다고 결심했는데…. 『희망을 꿈꾸는 밀렌, 회장이 되다』는 학교 따돌림에 대해 다룬 동화이다. 학교 사회에서의 폭력과 그 해결 방법들을 주인공인 밀렌을 통해 들려준다. 실제로 있는 방식인 ‘학우들을 통한 중재’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반 친구들이 자기네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스스로 찾아가도록 돕는다. 중재 과정은 아래와 같다. 1) 이야기하기 (사실들에 대해 각자 자신의 해석을 내놓는다.) 2) 서로 이해하기 (각자 다른 사람의 논증을 경청한다.) 3) 자신의 잘못들을 인정하고, 상대방에게서 기대하는 것을 말하기 4) 여러 가지 가능한 해결책들을 함께 생각해보기 5) 합의에 도달하기 6) 양측과 중재자가 서명한 협약을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