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를 우리의 아름답고 좋은 시절로 만들려면! 1900년에 노동자의 평균수명은 50세가 채 되지 않았다. 말 그대로 죽기 직전까지 일하거나 은퇴 후 1~2년을 더 사는 게 고작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80대에도 건강을 유지하며 왕성히 활동하는 사람을 흔히 볼 수 있다. 전 생애의 20~30퍼센트에 달하는 시간을 은퇴자로 살아야 하는 지금, 고전적 의미에서의 은퇴는 더 이상 유효한 개념이 아니다. 『행복한 은퇴』는 이렇게 급속도로 달라지고 있는 은퇴와 은퇴를 맞이한 부부관계를 심리학적으로 설명해준다. 개인으로서 더 나은 은퇴 계획을 세우고 삶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은퇴한 노년의 부부가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언을 담았다. 먼저 은퇴를 맞을 심리적 준비 과정에 대한 문제부터, 일이 없는 삶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할 것인지, 남은 삶의 목표를 무엇으로 정해야 하는지, 다른 두 사람이 함께 보내야 하는 시간에 대한 조언, 자식과 손주 그리고 친구와의 관계 정립 등이 바로 그것. 장마다 자가 진단 문항을 넣어 개인별로 배우자와 유의미한 토론을 하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