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왜 내 엄마가 됐어?』는 실제로 여자아이를 입양해서 살고 있는 가족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여 쓴 이야기다. 한쪽 발이 조금 불편한 엄마는 가정을 이루면서 기회가 되면 엄마처럼 몸이 조금 불편한 아이를 입양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그리고 집에 온 아이가 우주였다. 우주는 미숙아망막증을 앓고 있는 여자아이였다. 기도 세고 집에 온 첫날부터 오빠인 우원이에게 지지 않으려고 했다. 어린이집에 가서도 다른 아이의 장난감을 악착같이 빼앗고, 싸우고, 다치게 하고……. 엄마는 우주를 딸로 받아들이는 게 쉽지가 않았다. 뭔가 서로 성격이 맞지 않는 것 같았고, 도대체 우주가 왜 이렇게 강한 성격을 지닌 건지 알 수 없어서 고민이었다. 그러면서 동시에 이러면서 무슨 입양을 하겠다고 했는지, 하는 죄책감이 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