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한 듯 이웃들을 도와주는 하루와 투덜거리지만 할 건 다 하는 매력덩어리 고양이 나나의 평범하고 빛나는 일상 이야기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는 푸른마을엔 단발머리 소녀 하루와 체다치즈처럼 털이 노란 고양이 나나가 살아요. 가족이라곤 둘밖에 없지만 늘 살뜰히 챙겨 주는 이웃이 있고, 또 하루와 나나가 서로에게 좋은 친구라 외로운 건 잘 몰랐어요. 그런데 어느 날 아침, 하루는 문득 가방을 메고 학교에 가는 아이들이 부러워졌어요. 나나는 하루가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될 만큼 영리하다고 생각했지만, 하루의 마음은 알 수 있었어요. 하루는 이미 입학할 나이도 지났고 부모님도 안 계신데, 학교에 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