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와 같은 반 친구인 한유라는 연예인입니다. 유라만 학교에 오면 다들 유라를 보겠다고 여기저기서 난리가 납니다. 나리는 교실에 유라만 있는 것도 아닌데, 사람들이 유라만 찾으니까 괜히 서운합니다. 나리는 집에 오면 거울을 보며 웃어 보입니다. 또 고개를 살짝 돌리면서 머리카락을 귀 뒤로 살짝 넘겨 보기도 합니다. 팔짱을 끼며 유라가 자주 사용하는 말투도 흉내 냅니다. 정말 유라가 된 것처럼요. 그러면 유라처럼 인기가 많아질 것 같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친구들이 ‘유라 따라쟁이’라고 놀려 속상합니다. 나리는 선생님 말씀처럼 스스로 ‘인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