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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출한 시 몇 구절에 묵직한 울림을 담아내는 김금래 시인의 세 번째 동시집 『우주보다 큰 아이』가 출간되었다. 56편의 김금래표 동시는 여타 시와는 다른 신선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시인이 보물찾기처럼 시에 의미를 숨겨 두었기 때문이다. 즐겁게 쓱쓱 읽다가 한 자 한 자 행간을 살피다 보면 어느 순간 번쩍하고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읽는 사람마다 보이는 세계가, 찾아내는 이야기가 다르다. 처음 읽을 때와 여러 번 읽을 때 시가 다가오는 느낌이 다르기도 하고, 혼자 읽을 때와 여럿이 같이 읽을 때 감상이 달라지기도 한다. 시에 숨겨진 의미를 발견하는 ‘마법의 순간’은 독자에게 새로운 눈을 가져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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