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덕 부정기 10년. 우연이 거듭되면 필연 아냐? 열여덟 헤이즐과 스물 조쉬의 첫 만남은 토사물 분출 사건과 함께했다. 대학 1학년에 간 파티에서 첫눈에 반한 조쉬에게 토사물을 뿜고 만 헤이즐, 그 후로도 몇 차례 더 낯뜨거운 현장을 조쉬에게 목격당한 뒤로 헤이즐은 ‘절대로 결단코 (쿨한 데다 똑똑하기까지 한) 조쉬와는 사귀는 사이가 되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그리고 10년 후. 초등학교 선생님이 된 헤이즐은 절친 에밀리의 집에서 열린 파티에서 우연히 조쉬와 재회한다. 오랜만에 보니 더 멋져진 조쉬. 그런데 알고 보니 조쉬가 에밀리의 친오빠라고?! 운명의 장난인지 헤이즐의 아파트에 비상사태가 발생해 임시로 조쉬의 집에 얹혀살게 되는데…. 웬만한 남자는 감당할 수 없는 엉뚱녀 헤이즐, '조쉬와는 절대로 결단코 사귀지 않겠다'는 결심을 이번에도 굳세게 지켜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