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어디에도 없는 비밀스러운 여인 ‘마담 바두비다’와 모험심 가득한 당찬 소녀 ‘메이벨’의 아름다운 우정 이야기! 내 이름은 메이벨, 인어 호텔의 (진정한)주인이자 외동딸입니다. 바닷가의 짠내 나고 거친 풍경 속에서 따분한 학교 생활에 질려가던 나는 어느 날 인어 호텔에 찾아온 낯선 방문객에게 의심을 품게 되지요. 불타는 듯 새빨간 머리를 동그랗게 말아 올린 채, 무거운 가방 수십 개와 강아지, 고양이, 거북을 데리고 나타난 수상한 손님! 나는 이 비밀스러운 여인을 괴상한 느낌 그대로 ‘마담 바두비다’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그녀는 분명히 마녀이거나 암흑세계의 스파이 아니면 어마어마한 도둑이 틀림없어요! 훌륭한 비밀탐정인 나는 그녀의 정체를 밝혀내야만 한다는 정의감에 사로잡혔지요. 그리고 문제의 아침, ‘마담 바두비다’의 방에 몰래 접근하던 나는 딱 걸려버리고 말았어요. 그런데 무시무시할 것 같았던 마담 바두비다는 나에게 어리둥절하게도 따뜻한 차를 따라주는 게 아니겠어요? 차를 마시며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놀랍고도, 아름다운 모험기를 들려주었답니다! ** ‘바둑이 두루미 그림책 시리즈’는 모든 세대가 두루 즐기고 음미하는 그림책 시리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