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멍! 나랑 반려인간 산책시키러 나갈래? 인간들은 나와 산책하는 걸 무지 귀찮아해요. 내가 목줄까지 물고 와야 겨우 나가지요. 산책하러 가면 난데없이 찻길로 뛰어들고, 물웅덩이를 밟아서 흙탕물을 튀기고, 냄새 맡는 데 정신을 팔기도 하지만… 이건 온전히 반려인간을 위한 일이라고요. 왈!(진심) 《반려인간 산책시키기》는 반려견이 인간을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지 담은 재치 있는 그림책입니다. 산책은 반려견을 위한 것이라고 착각하는 반려인간에게 사실 그게 아니라고, 정말로 소중한 반려인간을 위해서 산책하는 것이라고 진솔하게 고백하는 반려견의 헌정이 담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