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꼽 잡는 유머와 웃음 속에 담긴, 불의에 맞서 싸우는 용기에 관한 권정생의 마음! “작은 고추가 맵다는 걸 보여 주자!” 짱구네 고추밭에서 벌어지는 아기 고추들의 한바탕 대소동! 상수리나무 비탈 산등 너머에는 짱구네 고추밭이 있습니다. 뜨거운 여름에도 고추밭 아기들은 짱구네 식구들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나지요. 다 익은 고추들을 훔쳐가는 도둑에 관한 소문이 돌던 어느 날 밤, 짱구네 고추밭에 컴컴한 그림자 하나가 나타납니다. 도둑과의 싸움을 준비하며 어느 때보다 더욱 빨갛게 달아오른 아기 고추들은 무사히 밤을 지낼 수 있을까요? 짱구네 고추밭의 아기 고추들은 불의에 맞서 싸움으로 다른 사람의 것을 욕심내서는 안 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갖자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짱구네 고추밭 소동》은 권정생 작가의 아름다운 작품들 중에서도 유쾌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훨훨 간다》, 《길아저씨 손아저씨》 등 권정생 작가의 따뜻한 이야기에 익살과 재치를 더한 그림으로 큰 사랑을 받아 온 김용철 작가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작품이기도 하지요. 이전보다 더 유쾌하면서도 힘찬 그림으로 멋지게 탄생한 《짱구네 고추밭 소동》을 보며, 작지만 화끈한 아기 고추들의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