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사귀기 시작한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그림책이다. 노란 고양이 벨라는 또래 친구 애나를 무척 좋아한다. 그래서 애나가 하는 건 뭐든지 따라 하려 한다. 애나가 발레를 하면 벨라도 발레를 하고, 애나가 해적 흉내를 내면 벨라도 해적이 되었다. 그런데 어느 날 벨라는 애나처럼 공주놀이를 하려다 하나뿐인 왕관 때문에 애나와 다투게 된다. 애나가 잔뜩 화가 나서 떠나 버리자 벨라는 같이 놀 친구도, 따라 할 친구도 없는 외톨이가 되었다. 이야기 속의 벨라처럼 아이들은 모방을 통해 많은 것을 학습한다. 또래 친구들은 서로의 롤모델이 되어 많은 영향을 주고받는다. 그렇지만 아직 배려하면서 함께 노는 법을 모르기 때문에 벨라와 애나처럼 크고 작은 충돌이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은 모든 아이들이 성장하며 겪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아이들은 싸우고 화해하고,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커 나간다. 《따라쟁이 친구들》은 아이들의 성장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상황을 통해 친구들과 즐겁고 사이좋게 놀 수 있는 방법과 화해하는 과정을 자연스레 깨달을 수 있게 해준다.